영화 ‘내안의 그놈’./뉴시스

(신다비 기자) 영화 ‘내안의 그놈’이 150만 관객들 돌파하며 극장가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내안의 그놈'이 올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한국영화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개봉 12일째인 20일 누적관객 150만1057명(오후 2시 기준)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관객 15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설립된 ㈜메리크리스마스의 첫 투자 배급작이다. 총 제작비는 45억원이다. 150억대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규모나 외형에 있어 열세였다. 스타 캐스팅의 부재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저돌적인 유머 코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

중년의 사업가 '판수'(박성웅)가 우연한 사고로 왕따 고등학생 '동현'(진영)과 영혼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영화 '펀치 레이디'(2007) '나쁜 피'(2011) 등을 연출한 강효진(46)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박성웅(46), 그룹 'B1A4' 멤버 진영(28), 탤런트 이수민(18)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24만 8934명의 관객을 동원한 '말모이'가 차지했다. ‘내안의 그놈’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