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 참석한 정동영 대표가 "국내통합 없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평화체제는 결국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동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내통합과 평화체제의 문제는 특정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늘 중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백악관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밝힐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청와대는 3·1절 기념식에 맞춰 김정은 위원장 답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평화당은 남북 평화체제 원년으로 2019년이 기록되길 기대하면서 평화체제 견인차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남북통합도 중요하지만) 남남통합이 중요하다"며 "문 대통령은 야당과 만나라. 여야 지도부가 들어선지 6개월이 넘어가는데도 단 한 번도 청와대와 소통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왜 야당과 만나는 것을 그렇게 소극적으로 생각하느냐. 적극적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과 만나라"며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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