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국 워싱턴 방문과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청와대가 1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미국 워싱턴 방문과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미와 관련한 질문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이번 북미)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좋은 밑그림을 그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1절 답방 추진 여부에 대해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나야 그 다음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야기가 비로소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전에는 일체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고, 구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1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발표될 수 있고, 3월 또는 4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것이 유력하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목포 건물 투기 논란의 중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각별한 관계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이 있다"며 "나 의원이 '초 권력형 비리'라는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나 의원의) 발상이야 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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