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세종시 최북단 소정면을 찾아 면민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 등을 논의 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오후 세종시 최북단에 있는 소정면을 찾아 시민으로부터 현안 청취와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민과의 대화는 기해년 시정․면정의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설명과 시민과의 대화 및 토론을 통한 발전방안 모색 및 공감의 장 마련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소정면 시민과의 대화에선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이재현 세종시의원, 박대응 소정초등학교 교장, 주민자치위원, 새마을 지도자회 등 소정면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김덕중 정책기획관의 올해 시정 운영 방향 설명과 염기택 소정면장의 소정면 업무계획 설명 후 이춘희 시장과 면민과 대화가 진행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을 위한 속도가 빨라진 지난 해였다. 정부의 공식문서에 국회세종의사당 단어가 들어갔고 확정됐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국회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입을 열었다.

소정면을 찾은 이춘희 시장이 면민들에게 2019년 시정 방향과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어 “시민주권자치시로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지금까지는 시에서 먼저 결정하고 시민께 이야기했는데 이젠 미리 상의하고 의견 및 토론 후 결정하며 이것이 참여 민주주의다”라고 밝혔다.

이후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마을 택시, 보건소 간호사 채용, 공공기관 소정면 이전 계획, 배수로 확장, 고등리 도로 확장 등 건의가 나왔다.

마을 택시와 관련 “마을 택시는 작은 길로 마을 앞까지 가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버스를 마을 택시로 대처하는 부분을 늘려 왔다. 담당자로서는 버스 정류장과 500m뿐이 안 되는 등 기준에 맞지 않아 그런 것 같은데 담당부서와 상의해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소정면 보건소 간호사 배치와 관련 “다른 곳은 어떤지는 모르는데 간호사와 의사 모두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며 지금 의사가 없는 보건소도 있다. 간호사 충원 관련 한번 챙겨보겠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소정면 이전 계획 여부를 묻는 말에 이춘희 시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서울에서 공공기관을 이전할 때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있는데 성격으로 보면 정부 기관을 한 대 모아야 하므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춘희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는 지난 10일 장군면 16일 소정면을 시작으로 23일에는 전의면, 30일엔 조치원읍 시민과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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