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또다시 쇠망치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장종길 기자) 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또다시 쇠망치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이물질은 2017년 8월 한빛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내부에서도 발견된바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1월 11일 “한빛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전수검사를 통해 두께가 얇아진 부위를 확인, 절단한 결과 길이 약 30cm의 소형망치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 당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망치를 제거한 뒤 콘크리트 및 내부철판을 보수할 예정이며, 발전소 안전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물질을 지난 20여년동안 발견하지 못하고 가동한 것에 대한 원전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민관 합동조사단 A위원은 “지역 주민들이 1990년 초부터 3·4호기의 격납건물 콘크리트 타설 부실공사를 주장한 것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민관합동조사단의 철저한 조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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