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위군 방문

(이종엽 기자) 군위군(군수 김영만)이 통합신공항 유치를 본격 추진한 지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민선6기에서 김영만 군수의 강력한 의지로 시작된 통합신공항 유치 사업은 군위군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군수는 2019년 신년사를 통해 통합신공항 유치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선 ‘대구 경북의 상생 발전’이며,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소멸위기의 군위를 위한 ‘시대적 소명’으로 최종 이전지 결정만을 앞둔 현시점에서 군민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함께 한다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 소통간담회 개최

◈군민도 통합신공항 지지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은 2016년 7월에 정부의 대구공항 민·군 통합이전 방침이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경북의 타지자체에서 관망하고 있을 때, 군위군이 선제적으로 유치를 희망하자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가져왔고, 6.13지방선거를 앞 둔 시점에 정치적 이해관계와 결합해 지역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했다.

이어진 6.13 지방선거에서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주장한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김군수의 흔들리지 않는 뚝심과 진심을 군민들이 이해하고 받아 들였다는 것이 지역 내 여론이다.

대구공항유지설명회 및 결의대회

◈군위우보 접근성에서 비교우위

2017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로 ‘군위우보’와 ‘군위소보-의성비안’이 발표되면서 군위와 의성의 갈등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대구공항에서 우보 지역과 소보-비안지역까지의 거리는 약 2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군위군은 대구와의 접근성을 이유로 신공항은 반드시 우보로 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접근성이 불리해 공항이 활성화되지 못한 사례를 가까운 예천공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김해공항이 확장되고 각종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구·경북의 이용객을 흡수하려는 지금, 접근성을 이유로 우보지역으로 이전해야한다는 군위군의 입장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대구공항유지설명회 및 결의대회

◈최종 이전지 군위군이 결정

경북도,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 지자체장들은 합의문 형식을 통해 2개의 예비이전후보지를 모두 후보지로 지정해 줄 것과 2018년 10월 말까지는 최종 이전지를 결정해 줄 것을 국방부에 건의했고 2018년 3월 드디어 이전후보지로 2곳 모두 선정됐다.

군위군의 입장으로 볼 때, 후보지를 한 곳으로 압축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군 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최종 이전지 선정에서 공동후보지인 경우 군위, 의성 모두 유치신청을 해야만 이전지 선정심사에 포함될 수 있어 사실상 공항 이전지를 군위군의 선택에 따라 결정하는 실리를 챙겼다.

이전부지선정위원회

◈사업비 판단은 시기상조, 곧 지원위원회 열려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기대 대 양여 방식으로 종전부지 지자체인 대구시가 신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채납하고, 종전부지인 대구공항을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게 된다.

하지만 현상황에서 종전부지의 미래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전사업비의 경우에도 설계 전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며, 국방부는 최종 이전지 결정을 앞두고 이전사업비를 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가 있으나 대구시가 이미 어떠한 경우에도 3,000억 이상의 지원 사업비를 약속하고, 향후 설계를 통해 사업비가 가시화 될 때, 추가금액을 정한다는 전제에서 군위군이 동의하여 지원계획을 수립하는데 법적인 문제는 없다.

그러므로 지원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들이 논의되고, 대구시와 국방부가 수립하는 지원계획을 최종 심의하는 군 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가 조속히 운영되어야 한다.

여기서 수립된 지원계획을 공고, 주민투표를 거쳐 유치신청을 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이전지를 최종결정하게 되면 통합공항 이전과 관련한 1막이 끝난다.

◈2019년을 통합공항이전 원년으로

군위군에서는 2019년을 통합공항이전의 원년으로 삼고자 2017년 이후 T/F팀으로 유지되어온 통합공항추진기획단을 정식기구인 공항추진단으로 승격했다.

공항기획, 지원 사업, 소통협력담당을 신설해 통합신공항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신속 정확한 대응을 펼치고 2019년 상반기내 반드시 최종 이전지 결정을 이루어내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2018년 12월 통합공항이전 주민협의회를 통해 공항이전과 관련한 추진상항을 보고한데 이어 2019년 시무식에서 통합공항이전과 관련해 전 직원이 홍보대사가 될 것을 자임하는 선서를 하는 등 통합공항이전과 관련한 분위기는 어느 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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