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대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정부가 사전에 준비해서 기업의 애로를 풀어주는 속 시원한 몇 마디라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이날 "규제혁신, 노동개혁에 대한 정책 제시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어제 대통령이 130여명의 기업인들과 만나 애로사항도 듣고 정부입장도 밝힌 것은 기업의 사기를 높이고 투자 진작을 위해 진작 했어야 하는 일로, 대통령이 아주 잘하셨다"며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문제, 노동시간 단축문제, 거대노조 문제 등 기업 애로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창출에 앞장 설 것을 당부한다고 했는데 기업은 일자리 창출 그 자체를 위해 투자하는 게 아니라 이윤을 남기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고 그 자체에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기업을 일자리창출의 도구로 옥죈다고 일자리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이윤창출 기회를 만들어주되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정부는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기업인 모아놓고 일자리 만들라고 옥죌게 아니라 '여러분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겠다', '노동개혁 해주겠다', '일을 열심히 하면 정부가 돕는다', '국민들이 친기업 마인드로 돌아간다' 이런 환경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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