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룡 공주시 의원과 김정섭 공주시장이 유구시민이 적은 건의 사항을 읽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15일 오후 유구읍을 방문해 ‘골목 상권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주민들과 지역 정책 방향 및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엔 이맹석, 이재룡 공주시의원 등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주민의 건의 사항으로는  ▲구계~연종~동해 구간 신속한 제설 작업 ▲탑곡리 상수도 오염으로 인한 대책 마련  ▲유구 섬유 산업 제 2의 도약을 위한 사업지원 ▲유마교~만년교 사이 제방길 도로확장 및 하천 자전거 도로‧건강 길 조성 ▲유구 발전 구상 등을 건의했다.

이어, ▲유구읍 진입로 회전교차로 설치 ▲유구~아산 간 시외버스 증설 ▲귀농인 보조금 지원 확대 ▲유구-아산 간 국도 39호선 확포장 적극 추진 ▲관불산 등산로 상수도 정비 ▲유구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등이 있었다.

이에 김정섭 시장은 “유구읍에 대한 비전으로 충청도에서는 첫 번째 시범 사업으로 ‘모바일 지역 화폐 사업’을 산성시장 뿐 아니라 공주시내 전체에 적용 될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 시민이 김정섭 시장에게 건의 사항을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는 “‘지역 화폐’가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소비를 충족시킴으로써 상권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구읍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는 없지만 올해부터 시행 될 ‘색동 수국 정원 조성 사업’, ‘전통 시장 야외무대 설치’ 등 이미 바탕이 되어있는 자원을 소소하지만 하나씩 채워나가고 골목경제의 보완 할 수 있는 대책 안은 마련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에서 고향 유구읍으로 귀농한 박 모씨는 “귀농을 할 때 타 지역 청양의 경우 귀농 정착금이 공주시보다 약 200만 원 정도 더 많은 것에 타당성을 고려해 상향해 달라”고 제시했다.

김 시장은 “청양은 30만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로 더 많은 인구가 필요한 상황에 공주시보다는 지원 정책이 상향 되는 것이 현실이다”며 “공주시는 귀농‧귀촌에 귀향을 덧붙여 살기 좋은 고향으로 ‘귀농‧ 귀촌‧ 귀향 정책’을 중점으로 올해 상반기 수도권 향우들과 함께하는 ‘귀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구읍은 정감록에 나오는 십승지 중 하나로 1980년대까지 국내 직물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왔던 섬유역사의 메카였으며 자카드산업단지를 비롯해 웅진식품, 코웨이 등 우수 기업들이 입지하고 있는 지역 산업의 1번지다.

15일 공주시 유구읍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전경(사진=송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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