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색소폰오케스트라가 베트남에서 공연을 가졌다.

(신영길 기자) 경북색소폰오케스트라는 지난 12일 경상북도와 2005년부터 자치단체간 자매결연을 맺어 꾸준하게 교류 해오고 있는 베트남 북동부에 위치한 타이응위엔성에서 해외공연을 가졌다.

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문화센터서 개최된 ‘한·베트남 친선교류 음악회’ 1부에서 우리나라 대중가요 ‘젊은 그대’외 6곡을, 알토․테너․바리톤 7중주 색소폰 앙상블로 연주하고, 2부 베트남 소수민족 예술단에서 전통민속 공연을 펼쳤으며, 3부에서 세계적인 팝송인 ‘My way’, 중화권 인기곡인 ‘월량대표아적심’, 베트남에서 널리 알려진 한국대중가요 ‘희나리’ 등을 색소폰 앙상블로 연주하고, 관객들과 함께 베트남 인기 대중가요 ‘인생60년’ 등 7곡을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공연 후에 타이응위엔성의 간부 공무원, 베트남 예술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준비한 정성스런 선물도 교환하며 우호를 다지는 만찬시간도 가졌다.

현지관객은 “베트남의 국민파파인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과 같은 나라에서 온 음악인들이라 더 친근감이 있었고, 베트남 대중가요를 연주해 줌으로서 함께 따라 부를 수 있어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 공연을 기획한 경북색소폰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안동, 예천, 영양, 청송 등 지역 동호회와 경북도청 및 경북소방학교의 직장 동호회로 구성된 민간예술단체며, 지역축제, 정기연주회 등 연간 30회 이상 공연하는 연주단으로 16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연주단을 이끌고 있는 권용희 지휘자겸 단장은 “경북인의 한사람으로 음악을 통해 베트남과 우호관계를 가져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경북을 해외에 알리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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