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20분경 검찰 수사관들이 환경부로 부터 압수한 자료를 나르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김태우 비서관의 폭로로 시작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실체 규명을 위해 검찰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를 전격 압수 수색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검찰의 압수 수색은 오후 5시 20분경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한 자료가 들어 있는 박스를 검찰 버스에 실으면서 종료됐다.

검찰은 이날 환경부 해당 직원 컴퓨터에 대한 포렌식(Forensic) 작업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압수 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당초 압수 수색 방향을 ‘블랙리스트’ 실체와 작성자, 최종 결정권자,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주요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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