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진화기자

(박진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선거제 개혁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권역별로 실시하자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한 300명 정원을 넘지 않는다는 게 기본적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제 개혁은 여야 5당 합의를 통해 이달까지 합의안을 도출해내기로 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단식농성까지 벌인 바 있다. 이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야3당의 주장 사이에 이견은 크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이에 "1월 말까지 처리하기로 해서 정개특위에서 논의하고 있다. 다른 당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협상을 마무리하려한다"고 보탰다.

이 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묻자 "지난 번에 보면 북중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한달 후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준비기간이 있기에 최소 한 달 소요된다고 판단된다"며 "제2차 회담은 2월 중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위급 회담은 조만간 이뤄질 것 같은데 그것을 보면 확실한 판단이 설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북미간 고위급 회담에서 실질적인 부분을 협의할 것으로 보여진다. 고위급 회담이 어느 정도 진전되느냐에 따라 남북 합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현재 구체화된 것은 핵시설을 폐쇄하고 이에 상응한 제재 완화 등이 거론되는 것 같다"며 "올해는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데 6·15정상회담, 10·4 기념사업에 저도 참여해 남북간 교류기회로 삼으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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