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남공주산단 입지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실사 심사단 약 15명은 지난 11일 오전 관련 부지를 돌아보며 궁금한 점을 공주시 관련 공무원에서 묻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송승화 기자) 공주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공주산단 조성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합동 현지 실사단이 지난 11일 공주시 만수리 일대를 방문했다.

이날 약 15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들어설 남공주산단(이하 산단) 부지 일대를 돌아봤으며 평가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공주시는 이미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로 인근에 이미 168개 기업에 7,016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단지가 있으며 이와 연계해 산단이 들어선다면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고용 유발 효과로 절실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공주시는 산단 인근 진입도로 62억 원, 공업용수 64억 원 등 국비를 확보했고 이미 진입도로 보상비 9억 원, 공업용수 16억 원 등 총 25억 원을 이미 투자한 상태다.

만약, 산단 사업이 불발될 경우 이미 투자한 국비 25억 원이 손실은 물론 세종시 출범 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주시는 산단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산업단지 개발계획 40만㎡ 승인을 받고 2015년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81만㎡에 대한 환경입지 컨설팅을 이미 받았다.

또한, 사업 구체화를 위해 지난 2017년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조례 제정과 같은 해 9월 공주시는 솔브레인㈜, 계룡건설㈜과 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 왔다.

공주시 남공주산단 유치 관련 지난 11일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실사단이 해당 부지를 실사 했으며 유치를 기원하는 공주시 각 단체들은 유치 희망 의미를 담은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런 공주시의 적극적 유치 행보에 지난해 1월 ‘환경영향평가 협의’ 자료 제출을 시작으로 평가 ‘협의 재보완’ 등 산단 유치 절차를 차분히 밟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절차가 통과, 산단이 조성된다면 생산유발 효과는 1,282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49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1,173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공주시는 지난해 8월 환경영향평가보완사항으로 해당 부지의 고저 차 조성 및 급경사지 제척 등 사항을 보완했고 일각에서는 무난히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해당 부지에 돌아본 한 실사단은 “지역 특성상 야생동물의 이동이 있어 로드킬(road kill) 상황이 발생이 우려가 있지만, 생태통로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단 개발이 들어가면 기존에 살던 야생 동물들의 영역 다툼, 로드킬 증가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정태 공주시 지역경제과장은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진입로 확보는 물론 더 나아가 CCTV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으로 로드킬 등 야생동물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남공주산단은 입지여건이 좋아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남공주산단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실사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현장 실사단 환경 평가 현장을 직접 찾았으며 약 2시간 동안 현장에서 심사단과 함께 이동하면서 관련자들과 이야기를 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남공주산단이 들어설 부지(자료=공주시청)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