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식 기자

(김춘식 기자)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복무기강 해이로 국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 여주시 공직자들의 근무기강이 다소 문란해지고 있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단체장과 감사부서의 적의 대책과 후속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오후, 여주시청 본관 2층 모부서 사무실.

그 부서 팀장(6급) A씨는 근무시간임에도 본인의 집무 책상 의자에서 오수(午睡)를 즐기고(?)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본 기자가 그의 책상 앞에까지 가서 인사를 하는데도 모른 채 정신없이 낮잠을 청하고 있었던 것.

당시 같은팀  부하직원들과 옆에 다른 팀의 직원들은 정신없이 소관업무 처리에 여념이 없는데도 미안하지도 않았을까.

그 시각 이항진 여주시장은 점심도 대충 때운 체 민생 업무추진을 위해 현장에서 쉴 뜸 없이 뛰고 있었다.

하지만 A팀장은 아랑곳 하지 않는지 단체장의 의지와 철학에 반한 행동을 하고 있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여주시 공직자들의 불성실한 근무태도는 청사 내에서 또 감지됐다.

직원들과 간부들이 수시로 모여 공히 흡연하는 시청 경내 모 장소.

모 부서 B간부와 다른 부서 C간부, 모 직원 등이 흡연을 하며 잡담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진지 잠시 담배를 피우고 나면 곧바로 사무실로 돌아가 기본 소관업무에 정진해야 됨에도 복귀하지 않고 계속 잡담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물론 근무시간 중이라 해도 흡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담배 피운다는 이유로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오랫동안 이석을 자주 하는 건 바람직한 공직자 자세가 아니다.

혹자는 간부가  근무시간에 좀 졸고 직원들이 담배 피러 가서 잡담좀 한것 가지고 사소한 것까지 언론에서 지적을 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공무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잘해보라는 의미일뿐 이를 확대해석 하지  않았음 한다.

여주시 일부 직무태만 공직자들에게 고하고자 한다.

인원부족과 폭증하는 업무처리 등 열악한 직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정말 성실하게 근무에 정려하고 있는 대다수 동료 공직자들에게 누를 끼치지 말라.

아울러 이항진 시장의 시정철학과 이념을 간파하고 공유해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여주’ 건설을 위해 구성원으로서 일조하고 소관 업무처리에 매진하라.

또 전 공직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서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듬직한 공무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