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중심, 민생 중심의 회견이었다”며 “특히 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남북 대결의 냉전체제가 항구적 평화체제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점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뜻과 함께하며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제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만을 위한 현실도피 수단"이라고 혹평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실체 없는 자화자찬도 스스로 되뇌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을 현실로 착각하게 된다. 오늘 오전 20여 분간 벌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그렇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정부 국정운영이 19개월 차임에도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은 역시나 몽상 속에 빠져있고 국민들은 한숨 속에 빠져있음만 확인했다"라며 "국민은 정부가 생존의 기로에 선 경제와 민생에 대해서만큼은 이념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하지만 오늘 대통령의 답은 외면과 무시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 등 시급한 경제구조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방안 제시가 전혀 없다. 미래세대를 위한 국민연금개혁, 공공부문 개혁, 규제혁파에 대한 의지도 청사진도 없다"라며 "오로지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세금 퍼붓기 정책만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독선적 선언의 연속일 뿐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문 대통령에게 무책임한 경제정책 실험을 폐기하고 경제정책 대전환 제시를 해주길 바랐으나 오늘도 문 대통령은 '함께 잘사는 경제', '개천 용 사회'를 만들겠다고 장담하며 말잔치로 끝나버렸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념의 함정'에 매몰돼 맹목적 신념만 확인할 수 있었던 오늘 대통령의 신년사는 국민들에게 불안과 갈등만을 심어주었을 뿐"이라며 "한국당은 경제와 민생, 그리고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오로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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