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이호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운영하는 CKL스테이지가 작품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문화공연으로 2019년 새해 문을 힘차게 연다.

보이그룹의 명가 티오피미디어가 CKL스테이지의 새해 첫 무대를 꾸밀 즐거운 작당을 시작했다. 지난 5일과 6일, ‘티오피미디어 기획공연’의 첫 주자로 나선 틴탑 니엘은 독보적인 음색과 어쿠스틱 세션이 어우러진 라이브 콘서트 <NIEL’s Something New>를 통해 새로운 자작곡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오는 12일과 13일에 열리는 틴탑 천지의 공연 <CHUNJI’s Acoustic Live>에서는 특급 게스트가 함께해 ‘찰떡 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5일과 26일에는 다양한 팬 층을 보유한 백퍼센트가 각 멤버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독창적인 발상과 틀을 깨는 시도를 이어 온 안은미 컴퍼니가 일반 시민들이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색다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 <안은미의 1분 59초>는 이미 서울과 부산·안산·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며 각광 받은 바 있다. 지난 12월 응모를 통해 선정된 100인의 장애인 참가자들은 워크숍과 인문학 강좌, 오리엔테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삶을 예술과 춤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만들어진 새로운 공연이 18일과 19일 양일간 CKL스테이지 무대에서 공개된다.

이밖에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을 오는 30일부터 CKL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이첵>은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헤럴드 엔젤어워드’를 수상하고, BBC 방송 선정 ‘올해의 에든버러 프린지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무대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독일의 극작가 게오르그 뷔히너가 남긴 미완성 희곡 <보이첵>은 외부적 강압에 억눌려 정신착란에 빠지게 되는 한 군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공연은 배우의 움직임과 목재 의자만으로 억압되고 대항할 수 없는 권력 앞에 선 인물의 심리적 상태를 정밀하게 표현해냈다. 11명의 배우들이 완벽한 합을 이루며 절제된 몸짓 속 독창적인 무대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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