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소방서 소방홍보팀장 지방소방위 윤문식

요즘 같은 동절기 기간엔 난방 등 연료사용의 증가로 화기의 취급이 빈번하고 그에 비례하여 화재의 위험성도 증가한다. 따라서 소방관서는 화재, 구급, 구조, 기타 자연재난 등 다양한 환경변화와 복잡한 재난상황에 대비하고, 일반 시민들은 안전 의식의 함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는 매우 중요하다. 제천 화재 참사의 경우, 필로티 형태의 건물은 화재 발생 시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가 확산된다.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판단과 신속하고 정확한 내용의 신고가 필요하다.

이는 5분 이내의 골든타임을 단축하게 되고 생명과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kt 아현동 화재의 경우 건물의 내부 구조 등의 정확한 화재정보 제공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

평상시 지리적으로 익숙한 곳일 경우 신고에 문제없으나 새로운 지역의 건물이나 지명, 도로 명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정확한 신고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명칭이 길거나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위치와 명칭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또한, 휴대전화로 신고를 하고 신고자의 사정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 경우 정확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확인하고 신고를 해준다면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혼자보다 여러 명일 경우는 분담해서 신고와 진화 역할을 분담한다면 골든타임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규모가 큰 건물엔 관계자와 자위소방대 조직이 있고 신고와 조치 등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이들은 화재 발생 시 관할 선착대에 정확한 사고발생 위치와 위험물 및 구조정보 등의 상황을 제공해야한다.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더 정확한 화점 확보와 초기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재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의 안전 의식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겠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