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시)께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해 4번째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낮 12시)께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해 4번째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NHK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김영철, 리수용 등 북한 고위 대표단이 탑승한 특별 전용열차가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역에 접근해 정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징 역과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머물 것으로 보이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주변, 이동 경로인 일대에는 경찰과 순찰차 등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일행이 나눠 탄 승용차 행렬은 베이징 역을 빠져나와 댜오위타이 국빈관 방향으로 떠났다고 한다.

NHK는 김 위원장이 오는 10일까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4번째인 중국 방문 길에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협의를 맡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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