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완전히 무시하기가 어려운데 특히 주위 이목을 유달리 신경 쓰는 것이 한국인의 특성중 하나이다.

그래서 인지 가끔 우린 남들이 하면 우리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주변에 집을 사면 집을 사야할 것 같고, 옆집 아이가 영어 학원 갈 때 우리 아이들을 안보내면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

G. 킨켈은 ‘타인의 시선에 자유로워져라. 남의 마음에 드는지 어떤지를 문제삼지 않는 인간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다.’ 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남을 의식하여 따라하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고 또,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생각 할 필요도 없다.

다만 ‘남들도 안 지키는데 왜 나만 지켜?’ ‘이쯤이야 남들도 다하는데’ 라는 부정적으로 남을 의식하는 생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내가 먼저 간단한 기초질서를 지키면 남들도 한다’라는 올바른 생각은 남을 의식하는 우리사회에서 반대로 좋은 결과를 발생 시킬수 있다.

휴지조각 하나를 손에 들고 쓰레기통을 찾을 때 수많은 생각이 든다. ‘지금 머 하는 짓인가?’, ‘쓸데없는 시간 낭비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기초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나의 아이들이 보고 배워 따라할 것이며, 주변사람들이 나를 보고 따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주변사람들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모습은 또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게 할 것이다.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따라 기초질서를 지키게 될 것이며 이것을 우리가 기초질서를 지켜야하는 이유라고 해도 좋다.

기초질서는 남들이 모두 지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따라 지키는 것이 아니다.

기초질서 우리부터 지키자!

인천남동서 경무계 경사 허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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