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오후 공주시청에서 지역 문화예술인을 만나 대화하고 문화예술도시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오후 공주시청에서 2019년 소통을 위한 첫 행보로 지역문화예술인과 만나 지역 현안과 개선책 등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엔 이창선 공주시 부의장, 이상표 행정복지위원장,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김명태 공주예총 지회장, 오태근 충남예총 지회장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예술정책 간담회에선 ‘예술인회관 설립’,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 ‘지역문화발전방안 협의’ 등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정섭 시장은 “문화 예술 관련 예산이 늘어난 만큼 예술 활동의 질 제고를 위해 검증 받아야 하며 예산은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문화제와 관련해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등 백제문화제 질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 중이며 봄에 열리는 구석기 축제, 여름 축제, 가을 백제문화제, 겨울 군밤 축제 등이 열리는 만큼 지역문화예술인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이창선 공주시 부의장이 작심한 듯 문화 예술인을 향해 반성과 각성을 요구하는 작심 발언이 있었다.

이 부의장은 “공주에 예술인들은 많다. 약 76명의 향토 작가가 활동하지만 외지에 주소를 두고 활동은 공주에서 하고 있어 진정한 공주시 향토 작가 인지 의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7일 공주시청에서 열린 '공주시 문화에술정책 간담회' 전경(사진=송승화 기자)

또한, 예산은 많지만 발전이 안 되는 이유와 관련 “일부 단체에서 (예산)100을 받으면 70%는 (자기)주머니에 넣고 30%만 공연에 사용해 공연의 질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속해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공주시에서 열심히 하는 예술인이 더 많은데, 같은 취급 당하며 공주시의 예술발전을 위해 예술인들의 노력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영위할 공간인 가칭 ‘예술인 회관’ 관련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향후 안전진단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지하 1층, 지상 3층 총 417.6㎡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가칭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와 관련 공주시 고마 주변 부지에 최대 1만8천㎡  규모로 대공연장, 소공연장, 연습실, 전시실 등이 들어서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타당성 용역 2억 원의 예산확보 해 유치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

한편, 7일 열린 공주시 문화예술정책 간담회엔 공주문화원, 공주예총, 충남예총, 공주음악회, 공주국악협회, 공주문인협회, 공주무용협회, 공주사진작가협회, 공주연예예술인연합회, 공주연극협회, 공주미술가협회, 자연미술가협회, 박동진판소리선양회, 공주대학교, 풀꽃문학관, 한국문화재안전연구소, 교향악단,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 시립합창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7일 열린 '공주시 문화예술정책 간담회'에서 한 예술인이 김정섭 시장에게 건의 사항을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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