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진화 기자)

(곽정일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 "어떤 사유로 만났는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등 진상조사를 해서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진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정 운영은 시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는 자리다. 청와대 행정관 자리가 그런 업무 미숙련자가 개인 서류든 공식 서류든 서류까지 밖으로 들고 나가서 서류가방을 분실할 정도로 무책임하고 개념 없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은) 담당자 문책으로 끝낼 일이 아니고, 지휘 책임 선상에 있는 담당자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특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특위 전체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고 국조계획서를 확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특위 회의조차 열지 않는 것은 채용비리 적폐를 보존하기 위한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는 사립유치원법과 연계시킬 일이 도저히 아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핵심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을 포함해 각 당의 큰 의제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열린 자세로 허심탄회하게 협의해서 통 큰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2월로 예정된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를 1월 중순으로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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