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7일 오후 공주시청에서 열린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서 국립국악원 중부 분원 격인 '가)공주국립 충청 국악원'을 고마 주변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며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국립국악원 중부 분원 격인 ‘(가칭)공주국립 충청 국악원’을 공주시 고마 주변 부지에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다.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와 관련 이미 광주시, 정선군, 영동군 등에서도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분원은 현재 부산시와 호남지역인 남원시, 진도군에 총 3곳이 설치돼 있어 충청권의 중부지역 입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주시는 백제 왕도와 충청감영 등이 위치한 역사적 도시로 세종시 및 금강권과 내포권을 아우르며 위치상 중부권 정치-경제-예술-문화-교육의 최적지로 손꼽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다른 유치 도시와의 차별화를 위해 백제문화와 중고제(中高制) 문화를 계승하는 연구, 교육 기능을 부각하고 다른 분원에 없는 판소리를 추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공주시는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 같은 중고제 판소리 발흥지라는 이점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도시 등 다양한 강점이 있어 적합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공주시는 공주 국악원 유치를 위해 ‘기초조사 용역’을 다음 달까지 완료하며 지속해서 충청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주시가 최적지임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주시는 유치를 위한 위원회 발족과 유치 선포식, 대 시민 유치희망 서명 및 캠페인 및 충남도와 공동 정책 대응을 함께 추진한다.

한편, 공주국립충청국악원이 공주시에 들어선다면 최대 1만 8천㎡ 부지에 약 100여 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국악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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