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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기자) 지난해 12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47만2000명 늘어나 6년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실업급여 지급액도 6조5000억 원에 달해 실업문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6일 발표한 '2018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47만2000명) 증가했다.

12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은 47만4000명이 늘어난 2012년 10월 이후 74개월(6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요건 완화 등으로 고용노동부는 판단하고 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 증가폭이 45만5000명으로 전체 피보험자 증가를 이끌었다.

보건복지(11만4000명), 공공행정(3만9000명), 금융보험(1만2000명) 뿐 아니라, 내수 업종인 도소매(7만1000명), 숙박음식(6만5000명)의 피보험자 증가폭도 점차 확대됐다.

다만 사업서비스(-8000명) 피보험자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부동산임대도 건설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35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5월부터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식료품(1만1900명), 의약품(4300명) 등에서 양호한 흐름이 유지됐지만 자동차(-9600명), 섬유(-3500명), 의복모피(-2700명) 등이 감소세가 지속됐다. 또한 전자통신(-6600명) 제조업도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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