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사진=이진화 기자)

(곽정일 기자)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워마드를 없애든, 여성가족부를 없애든 둘 중 하나를 결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워마드의 만행에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 이런 여가부가 과연 존재할 이유가 있느냐"며 이처럼 일갈했다.

그는 "워마드가 페미니스트 여성단체라고 알았는데, 알고 보니 테러리스트 여성단체였다"며 "여성우월주의를 공통 이념기반으로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 올해 걸쳐서 굉장히 흉악무도한 테러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워마드는 남자들의 씨를 말리는 게 남녀평등이라고 생각한다"며 워마드에 게시된 사진과 글 등을 소개했다.

그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천안함 북한 폭침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 최고위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북한 폭침을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취지로 말했다"며 "5·24조치를 미리 완화해주려고 정치 작업하는 것이다. 5·24조치는 천안함 공격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굴종적 평화는 나중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천안함·연평도 사과는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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