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존경하는 도민과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소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기쁨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사회의 변화속도는 날로 빨라지고, 미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과 사회구조를 바꾸고 있는 미래사회는 교육적 가치와 학교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펼치고 있는지, 진정 행복한 배움터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교육적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남교육가족은 경제양극화와 지역경제침체로 인해 학부모님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학교 내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고, 우리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책임교육으로 학부모님의 교육비 부담을 덜겠습니다.

우리아이들에게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보장하여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일은 우리가 함께 실현해야할 소중한 의무입니다.

책임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도 한층 강화합니다. 공립유치원 설립과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한글과 기초수학을 책임지고 교육하며, 맞춤형 돌봄기회 확대로 교육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미래역량을 높이는 교육기반을 갖추겠습니다.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학교문화가 변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과정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교육청은 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교육청은 3월부터 미래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조직을 갖추고 현장을 지원하는 교육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경남교육청이 추구하는 교육비전 가운데 하나는 ‘교육공동체 속에서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교육 실현’입니다. 지역사회는 우리아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체험학습의 장이며, 배운 바를 되돌려 드려야할 삶의 터전입니다.

지자체와 함께 새로운 교육협력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도민의 기대와 요구는 지속적인 교육혁신과 함께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치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가꾸는 교육’을 실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래사회의 변화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앞서 변화하는 것입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혁신을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딛어 우리아이들에게 미래를, 도민과 학부모님께 신뢰를, 우리사회에 더 큰 희망을 선물하는 행복교육을 펼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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