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수립-피드백 강화 등 신뢰도 제고

시민명예감사관 운영 등 청렴문화 정착 “노력 또 노력”

(김병철 기자)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

김해시는 올 한해 이 시정지표 중 하나인 깨끗한 시정만큼은 확실하게 챙겼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연말 발표하는 청렴도 평가결과 상위권 내에서도 점수대가 또 다시 대폭 상승, 시정에 대한 시민 신뢰도도 그 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민권익위가 지난 5일 발표한 올해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김해시는 종합청렴도 점수가 지난해 7.89점에서 0.48점 오른 8.3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시단위 75개 기초단체 종합청렴도 점수 7.82보다 0.55점 높고 종합점수 8.5점대 이상으로 시단위 1등급을 받은 사천·창원·광양 3개 시와도 크게 벌어지지 않는 점수대이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하고 있으며, 청렴도 측정은 전국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민원인과 기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다.

김해시는 최근 수년간 각종 부패사건으로 말미암아 청렴도 평가에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나 2016년 4월 재선거로 취임한 허성곤 시장은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란 시정목표를 올 6월 지방선거 재선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강력한 자정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6년 종합청렴도 7.41점(3등급)에서 2017년 7.89점으로 2등급 진입에 이어 2018년에는 8.37점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종합대책 수립 부단한 노력

그동안 김해시는 부정·부패·부조리 없는 깨끗한 시정을 위해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선, 부패 취약분야 집중 관리와 피드백 강화로 책임 있는 신뢰 행정을 수행, 외부청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청렴도 평가 주요업무(공사·용역·보조금·재세정·인허가) 처리 만족도 상시 전화 모니터링을 해 민원인 불만사항을 보완 개선해 만족도를 높여 나갔으며, 외부청렴도 취약분야인 인허가 업무는 외부기관에 의뢰해 자체 청렴도를 측정, 불편·부당한 문제점에 대한 원인 분석 후 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반부패 청렴실천 생활화로 깨끗한 공직문화 안착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전 직원이 동참할 수 있는 과제나 청렴도 향상에 효과 있는 과제를 부서실정에 맞게 1부서 1청렴시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매월 1회 청렴의 날을 지정해 부서 자체 청렴교육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러한 청렴시책 우수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동기를 부여하고 관심도를 높였다.

아울러 전 직원 대상 청렴 컨설팅을 도입해 감사관이 직접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직접 만나 청렴도 실태에 대한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애로사항과 개선의견도 함께 청취하며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조직 내부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직원별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한 것은 물론 강의식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청렴 주제의 연극, 음악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콘서트 형식의 청렴교육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활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청렴도 향상은 현재진행형

시는 지금도 부패 예방을 위해 종합감사와 특정감사를 실시, 행정 전 분야에서 부당한 관행 등의 취약점을 발굴해 업무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일상감사로 설계·단가적용 등의 과다, 오류사항을 시정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생활현장의 불편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감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명예감사관 제도를 운영하는 등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자체감사활동 발전 자체감사기구로 선정돼 지난달 16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성곤 시장은 “2016년 이후 계속적으로 김해시의 청렴도가 상승하는 것은 깨끗한 시정 실현을 위한 김해시 전 직원들의 청렴 의지와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처리에 대한 자정 노력의 결실”이라며 “2018년 결과에서 부족하게 나타난 부분은 보완해 나가 2019년에는 전국 최고의 청렴도시 김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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