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해 ‘진심이 세상에 닿기까지’ 힘껏 봉사했다
2018년 한해 ‘진심이 세상에 닿기까지’ 힘껏 봉사했다
  • 한종근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18.12.27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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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 7824명 참여…1만675명 혜택

이만희 총회장 신앙적 가르침 받들어…전국 최대 봉사 ‘눈길’

전국 70여개 지부 운영…장관·시장 표창 등 신 봉사문화 주도

이만희 총회장

(한종근 기자) "할매 오늘은 허리 좀 어때요?" 조용한 방 한켠 홀로 계신 70대 어르신들을 찾아가 안부를 물어보며 반찬가지를 건네는 60대 할머니부터, "파마약 좋은거니까 머리 안 따가워요" 희어진 머리카락을 손질하며 젊음을 선물하는 40대 주부, "미술을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해요" 벽화에 생기를 불어넣는 30대 젊은이까지.

값없이 생명을 나눠주는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같이 이웃을 사랑하며 귀한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의 봉사자가 되어 어둡고 소외된 곳곳을 찾아 나서며 세상의 빛이 된다. 이들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만희 총회장의 희생적 실천과 신앙적 가르침을 받들어 전국 70여개 지부의 '신천지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지부장 최명석)는 올 한해 7,824명이 대구와 포항, 구미, 안동, 청도 등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었으며 직·간접적인 수혜인원만 1만67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꾸준하고 헌신적인 봉사가 알려지자 시·군·구 관공서 등 25곳에서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봉사를 활성화한 공로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구미시장상 등 7개의 상을 받았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벽화봉사와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소외계층 도시락 나눔 '핑크보자기' ▲외국인노동자 '다문화센터' 운영 ▲거리정화운동 '자연아 푸르자' ▲의료서비스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 보훈·장애인·공익·문화 등 범사회적 분야에서 종교·인종·국경을 초월해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월 찾아가는 건강닥터 ▲4월 전국정화활동 및 담벼락이야기 ▲7월 나라사랑평화나눔 등 기획봉사부터 거리퍼레이드, 치어, 의전 등 전방위적 활동으로 新봉사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백세만세 이미용봉사

◇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백세만세'

"우리 어르신들이 읍에 나가서 머리 한번 하려면 4km나 걸어가셔야 해요. 그게 안타까워서 이렇게 가위를 들었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올해 2달에 1회씩 경북 곳곳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했다. 지난 15일 신천지봉사단 10명은 청도 풍각면 현리리 마을회관을 방문했다. 어르신들에게 젊음을 선사하기 위해서이다.

"아이구~ 신천지 가위 왔다. 나 오늘은 염색 좀 해줘."

마을회관 한켠에서 어르신들은 신천지봉사단을 반겼다. 몇몇 분들은 먹을 것을 가져오며 아랫목에 앉으라고 한다. 서로의 손을 맞잡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눈다. 일부 어르신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경락마사지를 받기도 했다.

"할머니 빗질할 때 이쪽 말고 저쪽으로 해야 더 자연스러워요." 머리카락을 잘라주던 봉사자가 어르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조언해주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머리를 다듬는다. 거울 앞에 비췬 어르신의 얼굴이 가위질이 더해갈수록 점점 훤해진다.

다른 한켠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을 상대로 봉사자들이 염색을 하고 있다. "지금 쓰는 염색약이 일반 염색약보다 훨씬 좋은 거예요. 어르신들은 두피가 약해서 순하면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쓰거든요."

"아이고 정말 예쁘다. 10년을 젊어 보이는 게 예식장 가는 혼주 같네." 구불구불한 흰머리가 건강하고 윤기 나는 검은 머리로 바뀌는 것을 거울을 통해 확인한 어르신들은 연신 웃으며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서점숙(67·여) 씨는 "항상 어르신들이 반겨줘서 감사해요. 자기 만져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머리카락도 손보면서 경락도 같이 해 드리는데 정말 좋아하세요"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들보다 먼저 가서 손을 내밀고 남들보다 늦게까지 희생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뿌듯해요. 우리는 '천국의 공무원'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웃사랑 실천

◇ 이웃들에게 빛을 '핑크보자기'

한술 두술 건강한 식재료만으로 눌러 담은 반찬들이 어르신들에게 보내진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매달 2회씩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반찬을 나눠드린다. 이달도 인근 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고 반찬을 만드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어르신들이 대부분 잘 씹지를 못하세요. 그래서 이렇게 고기는 다져서 반찬으로 만들고 연한 채소를 조리하는 편이에요."

핑크보자기에 한아름에 쌓인 고기와 버섯볶음, 찌개 등을 양손에 든 신천지봉사단은 지역 어르신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냉장고에 반찬을 넣어준다. 대구·경북지역에는 매월 수십여명의 어르신들이 정성 가득한 신천지봉사자들의 반찬을 맛보고 있다.

이숙희(62·여)씨는 수년간 신천지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장을 보고 반찬을 만든다. "입맛이 까다로운 할아버지가 한분 계시는데 그분은 늘 우리 반찬만 고집해요. 신천지에서 주는 반찬이 입에 제일 잘 맞는다면서요.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버섯반찬 해 갑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의 맛있는 봉사는 종교를 초월한다. 이달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는 선암사를 찾아가 주민들을 위해 김치 100포기를 담갔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선암사를 찾아가 점심 공양 활동을 하는 등 종교를 넘어선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정화

◇ 지역사회에 평화를 '자연아푸르자'

"후대에 물려줄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위해 쓰레기 봉투를 들었죠."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역 사회 곳곳을 깨끗하게 만든다. 골목 곳곳부터 인근 도로와 등산로, 계곡, 저수지 등 쓰레기가 있는 곳이면 가리지 않는다.

"매월 아침 일찍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골목이나 저수지를 가곤 해요. 각자 점심 싸들고 산으로 정화활동 갈때는 소풍가는 기분이죠."

이들은 정화 활동 뿐만아니라 일손 고갈에 힘들어하는 농민들도 찾아 나선다. 수년째 신천지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는 김미숙(53·여) 씨는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건강 의료기구를 판매하며 시간 날 때마다 농촌일손돕기 봉사를 한다.

"매번 수확철마다 도와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와요. 마늘이랑 양파도 뽑고, 아로니아도 수확하고, 가을이면 감도 따드려요. 덕분에 통장님부터 어르신들까지 고맙다고 늘 간식거리 주셔서 몸도 마음도 든든합니다."

특히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올해 4월 '전성도 봉사의 날'을 맞아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 40여 곳에서도 동시에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실시, 총 10만여 명의 성도가 지역 사회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이날 대구경북지부는 대구 앞산 일대를 비롯해 포항 형산강변 일대와 구미 금오천, 경주 북천, 안동 반변천 등에서 성도 6000여 명과 함께 지역 정화 활동에 나서 곳곳에 묻혀있는 폐비닐과 병, 플라스틱 등 묵은 쓰레기들을 남김없이 수거했다.

벽화그리기

◇ 담벼락에 생기를 '담벼락이야기'

애물단지 벽화들이 새롭게 태어난다. 어느덧 지역주민들의 명물이 되고 쉼터가 됐다. 특히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지역 봉사활동 중 하나인 벽화봉사 '담벼락 이야기'는 주민들의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이다.

"보통 벽화는 봄과 가을에 많이 작업하는 편이에요. 우선 벽 상태에 따라 지저분한 것들은 긁어내고 흰색 페인트로 정리를 한 다음 밑그림을 그리죠."

7~8년 전부터 벽화봉사를 했던 김지현(37) 씨는 지역 환경과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힘든 작업이라고 한다.

칙칙했던 담벼락에 연필과 분필이 지나가자 하늘과 구름, 나무, 동물들이 탄생한다. 미술을 전공한 봉사자들은 며칠에 걸쳐 아크릴물감과 페인트를 이용해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한다.

지난 10월에는 대구 남구의 핫플레이스 앞산 공룡마을 일대의 주택 담벼락을 '쥐라기 공원'으로 만들었다. 대구 수성구 덕화중학교의 실내체육관 벽면에는 복싱과 육상, 축구, 농구 등의 그림과 포토존을 마련해 활력을 더했다. 경북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일대의 60m, 높이 2m의 낡은 담벼락에는 추수하는 모습과 고기 잡는 그림, 차산농악대, 새마을 발상지인 지역 특색에 맞춘 새마을공장 등 경관에 어울리는 벽화를 탄생시켰다.

"차를 타고 가시는 분들도 내려서 사진을 찍곤 하세요. 인근 어르신들도 참 좋아하시고요. 벽화 봉사를 하고 나면 늘 녹초가 되지만 새참 챙겨주시는 주민들의 환한 얼굴보면 힘이 나요."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최근 경북 청도소방서와 벽화 봉사를 위한 협약서를 맺고 내년 4월까지 청도소방서에 조성되는 안전·대피 체험장에 높이 5m, 길이 150m의 대형 벽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건강닥터

◇ '한국의 정을 선물합니다' 신천지다문화센터&찾아가는 건강닥터

"정말 고마워요. 지금은 여기가 저의 조국이자 집이에요. 한국의 정이라는 게 얼마나 따스하고 끈끈한지 매번 느끼고 있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낯선 타국에서 근로 노동 이어가는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신천지다문화센터' 및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통해 외국인들의 사회적응과 더불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건강을 챙긴다.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대구SMC다문화센터'에는 태권도를 배우는 20여명의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다른 한 켠에 마련된 교실에서는 기타를 배우는 외국인들도 눈에 띈다. 고국에서는 엄두도 못 낼 교육과 취미들이다. 오늘의 수업은 오전 태권도, 오후 기타 그리고 한국어교육이다. 교육은 수준에 따라 초급부터 심화까지 마련돼 있다. 그런데 학원비용이 '무료'이다.

2014년 2월, 민간자원봉사단체 대구SMC다문화센터는 7명으로부터 시작됐다. 대부분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 계기였다. 외국인 몇 명에게 개인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이곳저곳 봉사활동을 함께 다니며 한국의 따스함을 알리기 시작한 지 1년 만에 50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이들과 함께 하게 됐다. 이후 지역에 뜻있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이어져 2016년 10월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대구SMC다문화센터'가 열리게 됐다.

현재 대구SMC다문화센터에는 최명석 이사를 비롯해 서기주 센터장과 한국어교사, 태권도·기타 교사 등 15명의 전문인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등록된 외국인 수강생만 100여명, 매주 평균 40~50명의 외국인들이 찾는다. 수강생들은 싱가포르·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네팔 베트남 등 13개국의 외국인들로 동남아시아 지역이 대부분이다.

"사실 지역 내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고마운 분들 참 많아요. 그런데 정작 고국의 어려운 경제에 타국으로 내몰린 외국인들을 위한 봉사단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봉사하는 거 획기적으로 해보자고 부딪친 게 여기까지 왔어요."

대구SMC다문화센터 개소로 탄력을 받은 봉사자들은 단순히 한국어만 가르쳐주는 것을 넘어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봉사를 연계한 활동을 기획했다. 운동장을 빌려 자체 체육대회를 여는가 하면 새마을발상지인 청도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지역 내 여러 박물관을 돌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익혀갔다. 또 '찾아가는 건강닥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도 하고 있다.

최명석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장은 "앞으로도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이만희 총회장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 같이 사회의 봉사자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지역민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봉사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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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2019-03-21 2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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