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세종시 연기면장 시민추천제 주민심사 결과 홍순제 씨가 선출됐다. 사진은 홍순제 씨가 연서면사무소에서 열린 추천제 심의 중 자신의 계획을 심의 위원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전국 최초로 마을 면장을 직접 뽑는 세종시 ‘연기면장 주민 심의위원회’ 결과 홍순제 씨가 24일 선출됐다.

선출된 홍순제(행정5급) 씨는 현 세종시 미래전략담당관 균형발전전략 담당으로 시설관리공단 파견과 안전총괄과, 생활안전과 등을 두루 거친 실무 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홍순제 씨는 ‘고복저수지 문화 공간 조성’, ‘농가 소득증대 방안 강구’, ‘소통과 적극 행정으로 지역 현안 사업 해결’,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 등 주요 계획을 위원에게 적극 설명했다.

주민심의위원 평가 결과 선출된 홍순제 씨는 내년 1월 정기인사 시 임용 예정이며 면 지역에서는 최초로 주민에 의해 선출된 사례로 의미가 크다.

이날 공모엔 총 3명의 후보가 참여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심의위원도 약 130명이 신청해 50명이 선출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연서면장 공모에선 지난 조치원읍, 한솔동, 도담동 세 지역 공모 당시 지적된 문제를 보완하며 한층 성숙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일 평가회에선 공정성 논란을 차단키 위해 패널 위원에게 질문 시 금지 행위를 '강조'하고 이전과 다르게 후보자에 대한 ‘공통 질문’과 ‘후보자 질의서’를 사전에 받아 혼선을 없앴다.

이밖에도 평가 결과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해 지난 공모 때와는 다르게 집계 중 심의위원을 제외한 참관인 등을 모두 퇴장시키는 등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이날 평가회엔 한 건의 착오나 시간 지체 등 없이 2시간여 동안 후보자 평가와 질문, 집계 등이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이전보다는 한층 성숙된 평가회로 진행됐다.

한편, 세종시의 읍‧면‧동장 시민 공모는 조치원읍, 한솔동, 도담동, 연서면, 전의면 총 5곳으로 전의면장 공모는 24일 오후 2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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