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기자) 김해시가 희망 가득한 복지도시를 향해 쉼없이 달려가고 있다.

시는 2018년 한해 ‘모두를 포용하는 복지국가’라는 국정기조에 발맞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 시민이 건강한 보건 안전망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시는 올해 벽두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4,297억원의 복지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의 삶을 챙긴 결과 서부노인종합복지관 개소, 직업재활시설 건립비 확보, 여성친화도시 재인증, 가족친화기관 재인증,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수상 등 뜻깊은 결실을 거뒀다.

시는 먼저, 나라를 지탱하는 힘은 애국심이라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 유공자와 유족들을 살뜰히 챙겼다.

전몰군경유족, 특수임무유공자 지원금을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고 공상군경유공자, 공상군경유족, 전상군경유족, 순직군경유족, 6·25참전유공자 미망인에 대해 월 3만원을 신규 지원하는 등 국가유공자와 유족 수당을 신설하거나 인상했다.

서부권 어르신들의 숙원이던 서부노인종합복지관을 5월 개소해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문화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1일 600여명이 이용하는 서부권내 노인복지시설의 중심이 됐다.

아울러 서부장애인복지관 건립지를 확보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건립에 필요한 국·도비 17억원을 확보하는 등 서부권 복지 인프라 확충에 있어 많은 성과를 낸 한해였다.

이뿐 아니라 어르신 3만 6,020명에게 기초연금 788억 7,200만원을 지원하고 1,720명에게 일상생활을 돕는 돌봄서비스를 지원했으며, 2,910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보장했다.

3,092명의 장애인들에게 연금 73억300만원을 지원하고 1,400명에게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3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인과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취약계층도 꼼꼼히 살폈다.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을 위해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안심이) 위촉, SNS 복지망인 ‘김해야, 톡!’ 개설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지역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여성친화도시재지정현판식

-법 보호 못 받는 위기가구 2,380세대 구호

특히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위기가구 2,380세대에 긴급·SOS 생계구호비 16억100만원을 지원해 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왔다.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기초수급자 7,626세대에 372억 2,300만원의 생계급여를 지원하고,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4,745세대에 정부양곡 8만177포를 할인 지원했으며 684억 2,800만원의 의료급여수급자 진료비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높이려 했다.

또 근로빈곤층 208명에게 자활·자립을 위한 근로기회를 제공해 자활기반을 조성하고, 자산형성 지원사업을 통해 677명의 저소득층에 근로소득장려금 7억9,400만원을 지원해 올 한해 41명이 취업하거나 탈수급하는 성과도 냈다.

여성복지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여성가족부로부터 2단계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 받은 것에 이어 이달 초 가족친화기관으로 재인증을 받았다.

여성친화사업으로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예방을 위한 여성안심 무인택배함을 7개소로 확대 설치했고, 등하굣길의 위험 환경을 개선하려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했다.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성평등 아동극, 성교육 인형극 공연을 실시하는 등 성·가정폭력 피해를 예방하고 성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한 시민 대상 양성평등교육을 했다.

자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건강가정지원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및 작은도서관 가족친화사업을 추진해 육아품앗이를 활성화했다.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지원, 학교 복귀를 위한 맞춤형 상담을 했고 장유지역 청소년의 욕구에 맞춰 서부청소년상담소를 확대 이전했다.

2018김해자원봉사나눔축제와 카부츠

-시민 4명 중 1명 자원봉사 든든한 복지 밑거름

또 55만 인구의 25%인 14만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자원봉사도시 김해답게 2018년 전국자원봉사센터 공모 2년 연속 최우수상, 2018년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3년 연속 대상), 2018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동백장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동복지 분야에서는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례제정, 아동친화도 및 시민참여조사 연구용역 실시, 아동권리교육, 시민참여 원탁토론회 개최 등 아동의 권리 증진과 보호 체계를 단계별로 구축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에 힘썼다.

또 아동 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9월부터 아동수당을 첫 시행해 3개월간 아동 2만8,000명에 112억원을 지원했고, 4,118명의 저소득층 결식우려 아동 급식 지원, 드림스타트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아동의 개별적 욕구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확대 추진계획(2018~2022년)에 따라 올해는 전년도 21개소에서 33개소로 확대했다.

-33개 국공립어린이집 2022년 82곳까지 늘려

시간연장 어린이집 지도 및 시간제보육 홍보를 통해 맞춤형보육서비스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보육교직원 휴게시간 보장을 위한 보조교사 추가 지원 확대, 장기근속수당 지원으로 보육교직원 처우를 개선해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지원했다. 시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82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시민 행복권을 보장하려 체계적인 보건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먼저, 보건복지부 주관의 ‘2019년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 공모사업’에 선정돼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시는 국비 9억원 등 총 25억원을 투입해 건립 추진 중인 동부치매안심센터(1층) 위에 건강생활지원센터 공간 2개층을 증축할 계획으로 내년 12월 준공되면 지하 1층, 지상 3층, 대지 1,517㎡, 연면적 1,769㎡ 규모의 새로운 보건기관이 탄생한다.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원스톱 건강관리실, 주민참여실, 재활사업실 등을 갖추고

주민참여사업, 지역사회 중심 재활사업,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동부도시보건지소는 5회째 배출한 혈관미인대회 수상자 24명을 건강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이들은 지역사회 건강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건소는 건강진단결과서 등 5종의 증명서를 24시간 발급 가능한 무인민원 발급기를 시청 등 5곳에 설치해 야간, 휴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 잠재적 건강위험군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식

-체계적 보건 안전망 구축과정 각종 수상 이어져

이와 함께 온 시민이 건강한 체계적인 보건 안전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수상의 영광도 이어진 한 해였다.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술없는 문화회식 프로젝트 운영’ 등 지역사회 음주문화 개선에 노력해 ‘지역사회 음주 폐해 예방사업 우수기관상’, ‘지역사회 통합건강사업 종합부문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통합적 만성질환 예방․관리체계 구축으로 16만 5,700명에게 심뇌혈관질환 조기 발견사업을 적용, 3만 7,000명의 환자를 등록해 관리하는 등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경상남도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상반기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아울러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개인과 가족에 대한 통합 지원으로 보건, 의료, 돌봄 등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 ‘임산부의 날 유공 표창’도 받았다.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 증진체계를 다지려 민관 협력체계 구축과 자살예방 홍보, 자살 고위험자 조기 발견, 생명사랑 지킴이 교육 등 자살 사망율을 낮추는 인프라를 조성해 ‘보건복지부 정신보건 및 자살예방 분야 3관왕 수상’, ‘자살예방 사례관리서비스 분야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을 비롯해 정신보건의 날 유공 표창도 받았다.

또 치매 걱정 없는 김해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개소한 건강생활지원센터 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전수조사, 검진비 및 관리비 지원, 실종치매노인 발생예방사업, 거점병원 및 협력병원 지정, 치매극복의 날 행사 등으로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의 날 유공표창을 받았다.

취약한 동부지역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내동 1,51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동부치매안심센터를 건립, 내년 7월 개소할 예정으로 개소 후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서부건강지원센터는 영유아(0~6세) 인구비율이 김해시 전체의 38.1%를 차지하는 장유지역 특성을 감안해 올 초부터 꿈나무건강체험관을 운영, 영유아 눈높이의 건강지식과 정보를 체험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금까지 5,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다녀갔다.

허성곤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는 충분한 일자리가 보장되고 보건·복지가 촘촘하게 갖춰진 도시일 것이다. 김해시민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보건·복지망 구축에 더욱 힘써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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