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2018년 2월경에 농업기술센터 4개 담당주사들이 현금 40만원과 소고기 선물세트 등을 A공무원에게 일반운영비를 목적외 집행하여 상납하였다.

(윤문수 기자) 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2018년 2월경에 농업기술센터 4개 담당주사들이 현금 40만원과 소고기 선물세트 등을 A공무원에게 일반운영비를 목적외 집행하여 상납하였다.

일반운영비 목적외 집행내역으로는 자동차 정비, 출장비, 식대비 등의 명목으로 허위 작성해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무조정실로부터 감사를 받아 공무원 9명이 11월 말에 경상북도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영덕군은 청렴도가 낮고 불성실한 공무원에 대해 3%미만 범위에서 선정 대기발령 후 복지시설 봉사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한 의식개혁을 할 수 있는 특별관리팀을 운영한다고 했으나, 경상북도에서 징계가 내려오기 전까지 업무정지나 페널티 없이 A공무원만 8월 1일자로 면장으로 인사이동 조치하였다.

이어 군은 “A공무원은 감봉 3개월 지도사 3명은 정직 1개월 나머지 5명은 감봉 1개월에 중경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모 계장이 담당별로 5만원씩 갹출하고 A지도관에게 상납한 비위사실이 감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군청 C계장은 최근 성폭력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그 피해여성이 올해 12월 17일 군청 주차장에 주차된 C계장 자동차를 파손하는 사건도 있었다.

해마다 영덕군은 시무식 첫날 청렴 실천 서약식을 통해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수립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천에 들어갈 것임을 천명했으나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현재 영덕군 청렴도는 경상북도는 물론 전국 지자체 82개 군들 중에서 청렴도가 4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태풍과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일부 비위 공무원들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대다수의 건실한 공무원들의 사기까지 저하 시키지 않도록 이희진 영덕군수의 조속한 후속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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