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남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민선7기 핵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구로구는 “미래 성장의 동력 확보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구정 최우선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스마트도시과 신설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새롭게 마련되는 미래발전기획단이다. 미래발전기획단은 스마트도시팀에서 그 책임과 권한이 격상한 스마트도시과, 도시관리국에서 소속을 옮긴 도시재생과, 공원녹지과에서 명칭을 변경한 녹색도시과를 산하에 두고 사람과 자연,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도시 구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

스마트도시과는 행정 전 분야에 걸쳐 사물인터넷 등 최신정보통신기술(ICT)을 확대 적용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스마트도시과 신설은 구로구를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성 구청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성 구청장은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만든데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도시과로 확대했다.

도시재생과는 온수산업단지의 기술융합형 스마트산업단지 전환, 가리봉동 재생사업 등을 진행하며 미래지향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정책을 펼친다.

녹색도시과는 일과 생활의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 등 휴식‧녹지 공간 확충에 힘쓴다.

구로구는 분동추진반도 설치한다. 2020년까지 5,200여세대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항동 지역을 오류2동에서 분동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항동지구의 인구급증과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류2동분소를 마련하고 입주민들의 편의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구로구는 민관협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협치정책팀(기획예산과)과 온종일돌봄 생태계 구축을 전담하는 온종일돌봄팀(어르신청소년과), 유기동물의 구조와 보호, 가축전염병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동물복지팀(지역보건과)을 새로 만든다. 증가하는 장애인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장애인복지팀을 장애인정책팀과 장애인시설팀(사회복지과)으로 분리 강화한다.

환경과는 생활복지국에서 도시관리국으로, 주택평가팀은 징수과에서 부과과로 자리를 옮기고 아동친화팀은 아동청소년친화팀(어르신청소년과), 도시관제팀은 스마트관제팀(스마트도시과)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구로구는 5국 1단, 1실 1담당관 1반, 34과 145팀, 1소 4과 16팀, 1의회사무국, 15동 46팀 체제로 조정된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 7월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1단계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공원팀을 공원정책팀과 공원관리팀으로 나누고 오류보건지소팀과 번호판영치팀을 신설했다. 납세자보호관은 징수과에서 감사실로 업무를 이관해 독립적인 업무수행을 가능토록 하고 유통관리팀은 시장활성화팀(지역경제과), 하천공원팀은 하천녹지팀(공원녹지과), 자동차관리팀은 특별사법경찰팀(자동차관리과)으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고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더욱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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