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는 다중밀집시설을 순회하며 대 시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김현호 기자) 부천소방서는 올 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보됨에 계절적 요인에 의한 심정지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시민들이 선제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지하철역사 등 다중밀집시설을 순회하며 대 시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는 총12만698명이 발생했는데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 연평균 2,797건의 심정지 환자가 집중되어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이 되어서야 점차 하락하게 되며 이는 추위와 심정지 발생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천소방서는 올 11월 30일을 기준해 49명의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하였고 9월 30일 기준 22명의 환자가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자체분석결과 시민의 선제적 대응과 소방서의 전문심폐소생술의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로 판단, 시민이 보다 많은 심폐소생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먼저 17일부터 부천역을 시작으로 2주간의 걸쳐 각 지하철역사, 백화점 등을 순회하며‘4분의 기적, 알아두면 쓸모 있는 CPR’행사를 추진한다. 심폐소생술 전문의용소방대 16명을 편성해 시민들과 1대1교육을 실시하고 생활응급처치 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22일에는 한국다문화복지협회 부천지부를 방문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며,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 중 각종 소방안전교육을 기획해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게 된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생명 소생의 고리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초기 심폐소생술 시행에 시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강추위가 예상되는 이번 겨울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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