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나경원(55·4선·서울 동작구을)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당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희 당 지지율이 많이 회복됐지만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님들 중 몇분 의원님들이 저희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한국)당 입당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어 "보수통합 부분에 있어서 늘 우리 당의 문을 활짝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바른미래당과 당대 당 통합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일방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원하시는 의원들과 함께 하는 것은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가 아니라 보수통합 문제에 있어 큰 가치를 같이 하는 분이 있다면 모든 문을 열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우리 당이 정통적인 보수정당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제대로 된 정당으로, 정상적인 모습을 더 확실하게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통합부터 보수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통합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아울러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하는 단식·농성 중인 데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두 분 야당 대표께서 단식하고 계신데,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정리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어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우리 당내에서 어떠한 의견수렴도 해보지 않은 상황이다"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당내 의견수렴, 거기에 대한 입장 정리 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2월 말까지인가 활동시한이라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급하게 활동 시한 안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우리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정개특위 활동 시한을 연장함으로써 천천히 논의해서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