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화 기자) 청와대는 10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사령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앞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 관련 부처 장관급 인사들이 수시로 회동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체인 이른바 '서별관회의' 부활 보도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홍 장관이 임명장을 받은 직후 빠른 시일 내 '서별관회의'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 본관 서쪽에서 열린 '서별관회의'는 김영삼정부, 노무현정부, 박근혜 정부에서 열린 비공식 회의체다.

김 대변인은 "홍 장관이 김 실장과 같이 호흡을 맞춰 일을 하게 되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켜 나가기 위해 경제 관련 장관들이 수시로 만날 예정"이라며 다만 "거기에 무슨 '서별관 회의' 등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특정 장소에 모여 과거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었는데, 일단 장소도 (서별관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과거 서별관회의가 문제가 됐던 것은 한국은행 총재가 그 자리에 참석해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런 성격은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가 승인한 국내 첫 영리병원과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6일 '현 정부에서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박 장관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며 "이 정부에서도 더 (영리병원 추진하는 일은) 없다. 그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이 밝힌 원칙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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