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신용기

첫사랑 끌어안듯

둥둥대는 가슴으로

어느 목 긴 나무

가냘픈 팔에 기대고 싶은

그리운 사람

 

떨어져 있어도

가까운 숨결되어

가슴에 출렁거리는

그리운 사람

 

억새풀 강인함처럼

삶의 의욕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밝고

추억마저 뜨거워지는

그리운 사람

 

아름다운 모습

새어나는 새벽 불빛같이

행복의 노래 퍼 올리는

이글거리는 장미 같이

뜨거웁게 그리운 사람

 

- 문단등단 ‘문예시대’시, ‘현대문예’수필

- 광주광역시 시인협회 부회장

- 호남시조시인협회, 영암문학 회원

- 영암 월출산 찬가, 시종면민헌장 작사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시집과,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시집

(추모시가 선정 수록되었음.)

- 2008 자랑스런 영암인(문화 부문) 선정

- 광주시인협회 문학상(2014) 수상

- 시집 ‘빨간 립스틱과 맥주’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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