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시스

(이진화 기자) 내년 국·공립유치원이 3월에 692개, 9월에 388개 학급 등 총 1,080개 학급이 늘어난다. 1,080개 학급이 늘어나게 되면 2만 여명의 유아가 추가로 취원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맞벌이 자녀 등을 위한 오후·방학 돌봄이 확대되고 통학버스 운행도 확대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공립유치원 확충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우선 3월에는 단설 211학급(매입형 7학급 포함), 병설 473학급, 공영형 8학급(2개원)이 늘어난다. 하반기인 9월에는 단설 110학급(매입형 31학급 포함), 병설 198 학급, 공영형 80학급(20개원)등 총 388개 학급이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40학급으로 가장 많고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 인천 55학급, 부산 51학급 등이다.

이번 방안은 학급 수 증설 뿐 아니라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돌봄시간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교육과정을 듣는 원아 중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등 돌봄이 꼭 필요한 경우 오후 돌봄 참여를 오후 5시까지 보장하기로 했다.

향후 희망자는 시도별 여건에 따라 방과후 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다다.

또 방학 중에는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는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내년 여름방학부터 적용되며, 향후 시도 여건에 따라 희망자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방학 중 학부모들이 도시락을 싸줘야 한다는 부담이 상당한 만큼, 유치원별 여건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직영·위탁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아의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우선 통학거리가 긴 농어촌 지역과 단설유치원, 집단폐원과 모집보류 등 위기지역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양적 확대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맡기고 싶은 국공립유치원, 아이들이 가고 싶은 국공립 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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