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7억 원 규모의 '충청감영 포정사 문루' 준공식이 지난 4일 열렸다. 공주시는 하루 뒤인 5일 기자 회견을 통해 '포정사'를 포함해 '벽허정', '우금치전적 정비' 등 재현 및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사진=공주시청)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공주시는 문화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포정사 문루’, ‘벽허정’, ‘우금치 전적’ 재현 및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포정사 문루’는 현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 시대 충청감영 정문으로 일본강점기엔 ‘충청남도 포정문’ 명칭이 변경됐다가 현재 ‘금남루(錦南樓)로 개칭됐다.

‘벽허정’은 조선 후기 문신인 이익보(1708~1767)가 충청도 관찰사 시절 만들어졌지만 현재 소실됐으며 ‘우금치 전적’은 일본군과 동학농민군이 전투를 벌인 곳으로 동학농민운동을 대표하는 유적으로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포정사’는 충청지역 감영 도시로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이를 위해 공주시는 총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정면 5칸, 측면 2칸, 전체면적 95㎡ 규모로 복원하며 인근 ‘감영터 길’을 함께 개축한다.

‘벽허정’ 재현 사업은 총 7억 2300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공주시 상왕동 824-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이며 향후 금강권역 새로운 문화 명소로 발 돋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금치 전적 정비’ 사업은 금학동 산 78-1번지 일원에 69만 8297㎡ 규모로 지난 1994년 첫 종합정비계획 수립 이후 올해 토지 매입, 주차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 들어설 방문자 센터에는 약 124㎡ 규모로 ‘소규모 영상관’, ‘안내실’ 등이 들어서며 영상관에선 관련 영상콘텐츠 및 유물 등을 전시해 근대역사유적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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