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과 관련한 협상을 위해 90일 간 추가 관세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과 관련한 협상을 위해 90일 간 추가 관세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 20) 정상회담과 별도로 2시간 넘게 가진 양국 정상회담 겸 업무만찬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면서 두 정상이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미·중 두 정상이 내년 1월1일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이와 함께 모든 추가 관세를 철폐하기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며 이날 두 정상 간 회담은 우호적이고 솔직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은)북한에 대해 큰 진전이 있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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