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통소위 파행은 전적으로 자유한국당 책임이다"며 "한국당의 반복적인 적반하장, 안하무인적 행태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한국당은 오늘 회의시작 10분 전에 카풀제한법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순서를 무시하고 제일 첫 번때로 논의하자며 본인들은 일정상 소위심사 일정도 '오전에만 논의'할 수 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 해 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저희 민주당은 안건 모두 민생법안이므로, 이미 합의된 일정에 따라 차분히 논의하자고 수차례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소위원회의실에 들어오지도 않은 채 소위를 파행시켰다"며 "60여건의 민생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교통법안소위 시작조차 막으면서 생때를 부리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서 오늘 회의 자체를 파행으로 몰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또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열차사건사고와 관련해 지난 22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과를 했고, 철저히 조사한다고 답변했다"며 "해당 기관인 코레일 사장 역시 사과는 물론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위원들은 그러면서 "한국당의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적반하장, 안하무인적인 반복적 행태를 규탄한다. 또한 한국당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 민생법안에 대한 국민적 요구, 최소한의 의무조차 내팽개치는 것"이라며 "조속히 교통소위에 복위하여 민생법안 심사헤 협조해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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