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 "피해를 본 시민과 상인에 대한 보상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신속한 복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후진적인 사고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국 주요 통신시설의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지하통신망에 대한 화재 관리시스템도 전면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법 규정의 허점이 있다면 법을 바꿔서라도 국가기반 시설에 준하는 화재재난 대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관련 의혹을 언급한 데 대해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때도 문제가 됐다. 당시 제가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였다. 이명박 정부 때 대선에 악용하기 위해 집권당이 어떻게 했는 지 잘 기억하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도 또 이야기 나왔다"면서 "2012년 처음 제기돼 5년간 새누리당이 우려먹은 그런 소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그 때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감사를 해서 정치적으로 나쁜 의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규정을 했고 실제로 지난 몇 년 동안 입증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지어 법원에서도 판결이 나왔다"며 "(이 지사가)지금 그런 문제를 제기했다면 정말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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