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보건소 치매예방 ‘선도’

(이만복 기자) 인천 중구가 치매안심센터를 개설해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치매예방을 위해 지역사회를 선도하기 시작했다.

인천 중구보건소에서는 치매환자와 부양가족들의 심리적·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고, 오는 11월 23일 그 결실을 맺는다.

오는 23일 개소식에서는 홍인성 구청장, 중구의회 의원, 치매환자 및 가족, 지역 어르신 등 500여 명을 초청해 축하공연, 현판제막식, 시설 관람 등의 순으로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보건소는 총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보건소 4층에 치매예방과 중증화 억제를 위한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진단을 받은 어르신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인 건강마실터를 만들어 체계적인 치매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로 인한 고통을 정부차원에서 분담하는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상담실, 프로그램실, 진료실, 사무실, 가족카페,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촉탁의사 등 전담인력을 갖추어 기억력검사(조기검진)와 1:1 맞춤상담을 통해 선별된 대상을 정상, 경도인지장애, 치매 등 3개군으로 분류하여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환자를 돌보느라 지친 가족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위한 헤아림 가족교실, 자조모임, 가족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건강마실터는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으로 치매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을 위하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사 등 전문인력이 송영(送迎)서비스(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자택까지 바래다 주는 서비스)부터 점심식사 제공, 인지재활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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