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식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부천에서 열린 2018년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콘텐츠전용펀드인 넥시드펀드가 동일한 기업에 중복적으로 지원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진흥원에서는 문화콘텐츠 펀드로 넥시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넥시드는 미래(NEXT)와 씨앗(SEED)를 더한 합성어로, 도내 스타트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도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슈퍼맨 펀드와 유사하게 운영되고 있어, 차별성이 부족해 기업에 중복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에 의하면 사업의 지원방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기업을 중복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W사(수입차구매 O2O서비스)의 경우 넥시드 펀드로 5억원을 투자 받았음에도, 슈퍼맨 펀드에서 또 7억원을 투자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진흥원에서는 슈퍼맨펀드에서 투자 받았는지, 중복투자가 되었는지 살펴보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사업진행에 유념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넥시드 펀드의 경우 도내 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과 창업초기 기업이 아닌 10년 이상 된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으니, 진흥원에서는 이에 대한 점검을 요구했다.

문화콘텐츠 펀드인 넥시드 펀드가 투자하고자 하는 분야를 명확히 하여 슈퍼맨 펀드와 차별성을 가져야 하며, 또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여 펀드가 꼭 필요한 도내 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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