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기자) 오산문화재단은 학생들이 뮤지컬 전문가로부터 노래와 춤, 연기를 익히고 직접 무대에 서는 뮤지컬 체험의 장으로 2018 하반기 ‘오산 청소년 뮤지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11월 23일 11시와 오후 3시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오산 청소년 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뮤지컬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우리가 만드는 뮤지컬 문화도시 오산!’으로 초등학교 3개 팀, 중학교 6개 팀과 관련 학교 학생들이 행사를 꾸려나간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준비한 학생들 공연과 대표가 오산 출신인 팝페라그룹 ‘카리스’의 초청공연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내용 중에는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현실 문제를 다룬 뮤지컬이 많이 꽤나 많다. ▲매홀중 A반은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위험하게 된 2030년이 되면 돈을 지불하고 공공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운천중 1반은 동물들과 원주민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고 있는 평화로운 숲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산을 개발하려는 개발자들을 상대로 숲의 주민들이 그들을 물리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수청초 5학년 학생들은 바닷가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코코넛 열매가 썩어가고 물고기들이 죽은 채로 떠다녀 사람들이 하나둘씩 병들어가자 바다의 아이 모아나는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섬을 떠나는 내용으로 다양한 현실의 문제를 다른 뮤지컬 내용이 각색되어 무대에 오른다.

또 가장 크게 현실 문제를 꼬집은 뮤지컬은 ▲금암초 6학년 학생들의 공연으로 아름다운 산골 마을 송정리에 금암초등학교 학생들이 소풍을 가서 공방을 펼치는 내용을 들 수 있다.

공연 외에도 공연장 로비에서 그동안 학생들의 수업장면을 담은 ▲‘우리가 만든 뮤지컬’ 사진 전시 ▲뮤지컬 배우에게 듣는 뮤지컬 이야기 ▲함께 즐기는 ‘뮤지컬 배우 캐릭터 코스프레’ 등 3가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오산 청소년 뮤지컬 페스티벌’은 뮤지컬 축제의 가장 큰 취지인 뮤지컬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뮤지컬을 시작한지 4년째인 2018년, 더 성숙된 청소년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뮤지컬 페스티벌’은 오산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교육도시 오산이 후원한다. 관람문의는 379-9922/www.osanart.net 로 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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