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기자) 태안군이 추진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작업 지원사업’, ‘농기계 순회 수리교육’이 농업인 삶의 질 제고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며 우수 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15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농업기술센터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작업 지원사업에 대한 농업인 호응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고가의 농기계를 임대함으로써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부족한 일손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10월말 기준) 총 4,334회 임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군은 원거리 농업인의 농기계 임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농업기술센터, 남부지소, 북부지소에 이어 오는 23일 근흥면에 중부지소를 개소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중부지소는 올해 총 사업비 1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근흥면 마금로 227 일대 4,411㎡ 규모로 건립됐으며, 35종 164대의 농기계를 확보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고령 영세농가의 농작업 지원을 위해 태안군이 자체 시책으로 추진 중인 ‘농작업 지원사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작업 지원사업은 군이 보유 중인 트랙터, 로터리 등 다양한 농기계를 활용, 전담 인력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로터리, 두둑형성, 수확작업 지원 등의 일손을 지원하는 것으로,

군의 전문 인력이 농기계를 활용해 직접 작업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10월말 기준) 총 295회의 농작업을 지원해, 지난해 대비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군은 농업인의 자가 정비능력 향상을 위해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추진해, 총 865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1,518대의 농기계를 수리해 1억 2000만 원의 수리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작업 지원사업,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 등 군이 추진 중인 각종 농업 관련 시책들이 최근 고령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을 가져다줬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농업인구의 감소추세에 따른 농촌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농업인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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