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건강 참 행복한 국선도’ 노년 대비 심신수련법 자리매김

축하공연-기살림 봉사단 ‘프레스티지클럽’ 시범 등 ‘활력충전’

(박정숙 기자)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이하는 사단법인 덕당국선도가 지난 11월 10일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코프스키홀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총재를 비롯한 국선도 지도자와 회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민족고유의 심신수련법인 덕당국선도는 봉강선생의 맥을 이은 덕당 김성환씨가 1970년 대중에게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의 양생법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1990년대에는 수련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고령화시대에 생활선도를 이념으로 하는 현대인의 수련법으로 확실히 자리잡게 되었다.

2018년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400여 개의 수련장이 개설되어 있으며, 국선도를 거쳐간 동호인은 약 65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날 김성환 총재는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는 오랜 수련과 극기의 힘든 수련에서 국선도의 고급지도자인 연사, 법사로 승단하게 되는 뜻깊은 승단식을 함께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서 참석하신 내외귀빈과 국선도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국선도 지도자들이 말씀하셨던 덕당국선도의 수월성, 체계적으로 수련하게 되는 수련법의 과학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수련할 수 있는 용이성, 오랜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지속성, 질병을 예방하고 지병을 다스리는 효과 등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수련체험으로 널리 알려진 내용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국선도를 수련하면 건강에 좋고 건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국선도 지도를 지난 1970년 30대 중반에 시작해서 오늘날 7~80대까지의 수련과 지도경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국선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국선도 수련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의식 구조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7~8년 전부터는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의 삶에 대해서 깊은 관심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함께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국선도 수련으로 건강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오래 살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만 우선 살고 있는 주거환경이 많이 개선되었고 공중보건 환경과 개인의 위생 의식이 철저해졌다는 점과 몸이 불편하면 누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복지 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 8~90대 나이에 살고 계시는 분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남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 생활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년기를 맞이하여 어떻게 생활해야 혼자 생활 할 수 있는 기초적인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관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모두 국선도의 단전행공을 생활화 하자는 것입니다. 현재 국선도를 수련하고 있는 고령자와 국선도를 수련하고 있지 않은 고령자를 비교하면 확실한 답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국선도 수련을 어디에서 얼마만큼 어떻게 수련을 했느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습니다.

국선도 수련자 중에 7~80대의 나이에 돌아가신 분들을 보면 고생은 하지 않고 비교적 깨끗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 복과 덕을 많이 받으신 분들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국선도 수련 대해서 몇 가지 말씀 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 기초과정에서 몸의 중심을 바르게 갖기 위해서 몸을 부드럽게 하고 몸의 균형을 맞추고 몸이 필요로 하는 운동량을 충족시키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외적인 수련을 하게 됩니다. 이 수련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단전행공을 통해서 산소섭취를 충족시키고 몸 안의 신체조직과 기관 등에 기를 인위적으로 유통시켜 그 기능을 활달하게 강화시키고 체질을 개선시키는 단전행공을 하게 됩니다.

이 수련과정이 내·외과적으로 또 정신과적으로 몸의 불편한 곳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는 고도의 단전행공으로 정신집중의 내관법(內觀法)을 더욱 강화시켜 집중적인 단전행공을 함으로써 머리가 맑고 머리의 헤(慧)가 많이 밝아짐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때의 마음가짐은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이 되며 마음이 밝고 맑은 마음으로 변하며 밝은 마음이 마음을 다스리게 되니 마음이 착하고 아름다워 지는 것입니다. 국선도를 열심히 오래 수련하게 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심전선화(心田善化)의 과정입니다.

네 번째는 환정보뇌(還精補腦)입니다.

환정보뇌란 기를 유통시켜 뇌를 보하고 강화시키는 수련입니다.

국선도 단전행공에서 기초 수련과정인 중기, 건곤단법 과정이 지나면 본 과정인 원기단법 과정에서 소주천, 대주천 운기행공을 하게 되는데 운기행공이란 몸 전신에 분포되어 있는 경락을 통해서 단전에 축기된 기를 유통시키는 것을 운기행공이라 합니다.

본 수련과정에서 축기된 기를 전신에 유통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이 하며 5장6부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수련이 됩니다.

노년이 되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머리의 기능입니다. 나이가 들면 신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됩니다만 두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의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사전에 막아주는 수련이 환정보뇌의 수련이기에 정말 중요한 수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련법이 노년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선도 단전행공에서 처음부터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수련의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7~80대의 건강을 위해서는 5~60대에 수련을 시작해야합니다.

5~60대부터 수련을 하여 튼튼한 기초위에서 일관흡기단법과 염사분심단법의 수련으로 밝은 정신, 맑은 마음을 얻어 심전선화가 이루어지면 이 이상 노년의 건강관리에 정말 좋은 수련이 없을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마음을 놓지 마시고 우리 모두 열심히 수련에 정진합시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국선도 지도자 여러분!

덕당국선도는 지난 48년 동안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지도해 왔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대대손손 이어져 나갈 국선도의 정체성을 위해서 국선도 지도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기를 바라며, 지도자 여러분들이 있기에 덕당국선도는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승단하신, 연사, 법사님들께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며, 특히나 8~90대의 나이에 연사 법사로 승단하시게 되는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과 국선도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법사 14명과 연사 30명이 승단하였다.

■ 법사사호

남봉법사(南峰法師) 나종택, 남일법사(南日法師) 김재극, 남림법사(南林法師) 정옥현, 남촌법사(南村法師) 여순이, 남빈법사(南玭法師) 이진희, 남경법사(南耿法師) 이옥희, 남상법사(南尙法師) 한옥순, 남웅법사(南雄法師) 김종화, 남장법사(南藏法師) 민경태, 남곡법사(南珏法師) 이말선, 남당법사(南堂法師) 김경숙, 남파법사(南巴法師) 홍성기, 남주법사(南珠法師) 윤정임, 남홍법사(南弘法師) 오세옥

■ 연사승단

위자형, 우종옥, 김규원, 정화자, 노영호, 정순자, 박성근, 오미자, 신한규, 최영희, 유현주, 윤수란, 정범모, 이영애, 유의숙, 유시융, 홍성례, 심재호, 김준현, 이점재, 최미희, 김도연, 김완수, 김현숙, 김민정, 김애자, 조용구, 고광덕, 정상희, 이영인

또 축하공연으로 국선도 산하 단체인 대한삼쾌교육원(원장 윤경아 연사, 사범21기)과 김영덕 색소폰 합주단, 흥겨운 경기민요교실(회장 신홍법사 정금택, 덕당국선도 자율활동교실), 국선도 합창단(회장 인동법사 정영자)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국선도 행사의 꽃인 시범에서는 기화외공정해수련 초급과정 16기생들과 북한산수련원(원장 신봉법사 윤기양, 강북구 수유동 소재)의 회원들 그리고 국선도의 기살림 시범 봉사단인 프레스티지클럽(회장 예허법사 진영은)의 활기 넘치는 시범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27일에는 북한산자락에서 기화외공 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하였는데, 덕당국선도 기화외공과정에서는 매년 가을 경연대회를 열어 그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고 있으며, 구성원 대부분이 5~60대의 연령임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외공실력을 뽐내고 있다.

‘평생건강 참 행복한 국선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대비하는 확실한 심신수련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덕당국선도의 앞으로의 활동과 사업에 기대가 크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