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공원

(김종철 기자) 금천구는 관악산도시자연공원 내 노후되고 훼손된 시설물에 대한 보수정비 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주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관악산도시자연공원에는 금천체육공원, 감로천생태공원 등 주민휴식을 위한 친수 공간이 조성돼 있으나 시설이 노후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2001년도에 조성된 금천체육공원은 주민 편의 및 체육시설이 낡고 훼손돼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등 정비가 시급했다.

이에 금천구는 서울시로부터 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대적인 공원시설 보수정비 사업을 지난 6월부터 추진해 이달 지난 9일 완료했다.

먼저 구는 금천체육공원 내 농구장(527㎡)과 배드민턴장(294㎡)을 우레탄과 마사토로 깔끔히 포장하고,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파고라 5개소를 정비했다.

또한, 그간 황량했던 마사토 트랙 주변에 이팝나무 등 9종 5,843주를 식재해 산책로를 걷는 주민들이 다양한 꽃을 통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구는 시흥2동 벽산아파트 뒷산에 친환경 목재데크 재질의 순환형 산책로(150m)를 신규 조성했다. 벽산아파트 산책로는 아파트에서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져 주민 휴식공간 뿐만 아니라 버스이용객들의 통행로 역할도 수행하기 된다.

배남현 공원녹지과장은 “수차례 시설 이용 단체 및 주민 의견을 듣고 공사 시 주민감독관을 참여시키는 등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주민 맞춤형 친화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며, “관악산도시자연공원은 소중한 생태자원이자 주민휴식공간, 체력단련공간이다. 주민공감을 바탕으로 한 보존과 이용으로 녹색복지 실현에 한발 짝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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