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산업문화철도와 관련된 공주시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자리에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한곳'을 강조하며 기존 공주역 연계보다는 도심 내 역사 신설에 무게를 뒀다.

(서울일보=송승화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일명 보령선으로 불리는 ‘충청산업문화철도’와 관련 공주시 입장을 밝혔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문재인 정부 공약 사업으로 세종, 공주, 청양, 부여, 보령 5개 시‧군을 통과하는 철도이며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약 2조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개 지역 시장과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세종시청에서 충청산업문화철도(이하 문화철도) ‘노선’ 관련 중간 용역 발표가 열렸으며 확정 노선은 내년 3월에 발표된다.
 
공주시는 문화철도와 관련 기존 천안-아산역과 같이 ‘KTX 공주역’ 연계 방안과 공주 중심지를 통과하는 ‘도심 내 신설 역’ 설치로 압축되는 상황이다.

김정섭 공주 시장은 “우선 해당 사업 확정이 중요하며 현재 B‧P(basis point)가 낮아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역사와 노선을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 쟁점이다”고 입을 열었다.

일명 보령선으로 불리는 충청산업문화철도 예측 노선도

이어 두 가지 방안과 관련 언급하기엔 시기상조지만 설치된다면 이란 단서를 달고 “(공주)시민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곳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심 내 통과 정차 역 입지와 관련 “아직 구체적인 곳은 없으며, 있다 해도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지만, 시민 편의와 경제성 높은 곳이 될 것 같다”며 편의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김 시장의 언급은 문화철도가 비교적 교통편이 좋지 않은 이인면 위치‘KTX 공주역’ 연계보다는 ‘도심 내 신설 역’ 설치에 무게감을 두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김 시장이 내건 ‘KTX 공주역’ 활성화와 맞물려 공주시 도심에서 공주역을 왕래 할 수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를 함께 추진한다면 일거양득 효과를 볼 수 있어 내년 3월 발표될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충청산업문화철도 용역은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동해기술공사가 수행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엔 조치원(내판)을 기준으로 세종, 공주, 청양, 부여역을 신설하고 대천 남포역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최적 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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