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창원아동문학상의 주인공으로 김금래 작가의 ‘꽃피는 보푸라기’가 선정됐다.

경상남도 창원시는 제8회 창원아동문학상의 주인공으로 김금래 작가의 ‘꽃피는 보푸라기’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창원시는 아동문학 전문가로 구성된 예심과 본심, 두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창원아동문학상 최종 수상작품을 결정했으며, 김금래 작가에게 상패와 창작 지원금 2000만 원을 수여한다. 동시집으로는 처음으로 창원아동문학상을 받는다.

김 작가의 ‘꽃피는 보푸라기’는 모두 57편의 작품을 4부로 나눈 동시집이다. △제1부는 학교와 또래집단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과 함께 ‘나’와 ‘너’의 관계를 탐색하고 △제2부는 가족, 특히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가슴 뭉클한 그리움의 정서는 이 시집을 대표하는 색깔이다. △제3부는 따뜻하고 섬세한 작가의 시선으로 이웃에 대한 탐색을 표현했으며 △제4부는 자연에서 얻은 지혜와 이치에 대한 동시를 모았다. 

심사위원들은 “시인의 무한한 상상력과 위트와 재치가 잘 나타나고, 독특한 발상은 참신하고 매력적이며, 표현이 간결하여 어린이가 읽어도 이해하고 어른이 읽어도 감동하는 시가 많다”며 “한 권의 시집에 이렇게 완성도 높은 시들이 고르게 수록되어 있는 경우는 드문데 이 시집은 모든 동시가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1년 제정된 창원아동문학상은 매년 등단 15년 이내의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최신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으며, 본 상의 수상작은 시상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공연, 체험행사 등 작품관련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기획해서 아동 및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한편 제7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품으로 콘텐츠 행사가 25일에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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