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안전교육

(김병철 기자) 김해시는 내년부터 민선7기 4대 시정방침 중 하나인 희망 복지도시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희망 복지도시 구현의 핵심은 탄탄한 사회 안전망과 복지 안전망, 체계적인 보건 안전망 구축으로 안전하고 희망이 있는 도시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

시는 내년부터 안전도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안전도시 공인, 시민안전보험 운영, 안전점검 강화 예방행정, 자연재난 대응능력 향상, 시민안전 인프라 구축 확대, 시민안전문화운동 등을 본격화한다.

또 서민 맞춤형 사회보장과 함께 여성과 가족,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조성, 주민중심 맞춤형 건강관리체계 구축으로 전 시민에게 다가서는 건강 안전망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365안전센터인증획득

-시민 중심 안전 행복도시 김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신공항은 소음과 안전문제에 대한 완벽한 대책이 마련되고 24시간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 완료예정인 신공항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과 소음피해 보상, 그리고 피해주민 지원 확대 등 실질적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부산, 경남, 울산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안전도시 김해를 세계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0년 2월 공인을 목표로 내년 6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에 공인을 신청해 서명평가와 현지실사를 받을 계획이다.

도시의 안전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하기에 지난 2016년 10월 ‘김해시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기본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각종 안전증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내년 1월부터 김해시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55만명 전 시민들은 안전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사고나 범죄로 인한 상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시장 공약사업으로 보험료 1억5천만원 전액을 시에서 부담하며 1천만원 한도 안에서 타 보험 가입 여부에 관계없이 중복 보장이 된다.

또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범죄 취약지역에 생활안전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한다. 대상지를 선정해 11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내년 6월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원도심, 무계지구, 삼방지구 등 도시재생사업구역을 비롯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CPTED: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을 도입한다.

범시민 안전문화운동도 확대한다. 도시 안전 증진에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안전문화운동은 생애주기별 안전교육과 계절별·테마별 주제를 달리한 캠페인으로 이뤄진다.

안전교육은 영유아, 초중고, 중장년, 노인 등 연령대별로 소방서와 민간강사를 섭외해 분기별로 1회씩, 안전문화 캠페인은 월 1회씩 진행한다.

‘안전도시 김해’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도 새롭게 진행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기초질서’의 자발적 준수를 위해 시민의식 환기를 목적으로 연간 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부터 매월 1회 시민과 유관기관이 참여한 캠페인이 추진된다.

시민과 학생들에게 안전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시책도 강화한다. 올해 마련한 지역 푸드플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농협, 교육청,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 푸드플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오는 2021년까지 푸드통합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증가하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처한다.

인구밀집지역에는 체감온도 전광판을 설치한다. 내년 6월까지 경전철 역사 등 8곳에 1억원을 투입해 실시간 온도와 체감온도를 표출하는 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 스스로 폭염과 한파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친화도시

-사각지대 최소화 희망 복지도시 조성

시는 시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책들을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올해 각 읍면동에 맞춤형복지 전담팀을 신설하고 카카오톡 ‘김해야! 톡’을 개설하는 등 맞춤형 복지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이를 통해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으로 보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연차별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에 따라 기본생활 보장을 위한 맞춤형 급여와 의료급여 보장도 확대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29개 사업 450여명 규모의 자활사업을 추진하고 자활사업단을 신설해 청년,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울 계획으로 청년자립도전 자활사업단 ‘청춘커피’와 정부양곡 배송 자활사업단 ‘희망나르미’가 내년부터 가동된다.

청춘커피는 진영레일파크 내 기차카페를 운영하게 되며 희망나르미는 정부양곡 수혜층인 독거노인, 장애인, 1인가구에 양곡을 배송하는 일을 하면서 취약계층의 안부를 살피는 역할까지 맡는다.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원 수강료 전액 면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강료를 후원할 학원을 모집한 뒤 오는 11월 학원연합회,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생들이 학원 수강료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다.

특산품인 진영단감, 장군차를 원료로 한 쿠키와 빵을 제조, 판매, 체험할 수 있는 사업장에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장을 확대해 나가 노인 일자리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첫 사업장의 문을 열 계획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와 소비 촉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는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책들도 추진된다. 2020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내년 4월 아동참여단을 발족하고 아동권리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로 아동권리지킴이를 구성해 아이들의 권익을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 사업들도 확대해 나가거나 차질 없이 추진한다. 시장 공약사업인 대청동 서부장애인복지센터와 같은 부지의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주간보호시설을 내년 6월 착공해 2020년까지 차질 없이 건립한다.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발판으로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여성의 사회참여기회 제공을 위한 종합사업을 추진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셋째 아이부터 지원하던 출산장려금을 내년 1월 출생자부터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한다.

기존 셋째아부터 100만원을 지원하던 것이 첫째,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이상 100만원 지원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예산도 4억6천여만원에서 22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난다.

보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2021년까지 개소하고 공공보육 기반 확대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올해 12%에서 2022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온 시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세상

시는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전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대형 종합병원 유치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으로 1천병상 이상, 25개 이상 전문과목을 갖춘 대형병원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한 의료재단이 경희의료원과 손잡고 가칭 경희가야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제2보험자병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날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치매의 예방과 중증화 억제를 위해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말 기준 김해시 통계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치매노인이 5,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보건소에 등록한 치매 환자수는 2,800여명이다.

시는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전수조사, 검진비와 관리비 지원, 치매극복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한다.

또 취약한 동부지역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내동에 동부치매안심센터와 지역통합건강증진사업을 수행할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1천5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에 들어간 동부치매안심센터에 2개 층을 증축해 지어지며 치매안심센터는 내년 6월, 건강생활지원센터는 같은 해 연말 완공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새로운 시정방침에 따른 세부사업들을 하나하나 착실하게 완수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김해로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8회시민건강증진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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