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 인선 보도와 관련해 "후임자가 온다 한들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없다는 게 큰 문제이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제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에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고, 대통령이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에 미련을 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중요한 건 여전히 사람이 아니라 정책이다"며 "더 이상 만시지탄이 되지 않게 정책도 사람도 패키지로 바꾸는 후임자 인선이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대법원이 전날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기본질서와 가치 질서 근간이 흔들리고 국가 안보 이익마저 무방비로 방치되는 마당에 나온 판결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 마음이 어떨지, 현역병 사기 저하 문제는 없는지 신중하게 짚어봐야 할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는 포용을 이야기했지만, 현실은 포용하지 않는 배제로 점철되어 있다"며 "마음에 들면 내 편, 들지 않으면 적폐라는 적대의 정서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 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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