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대전시립국악단 지휘자가 특별 초빙돼 덕유산에서·이별소고를 불려 갈채를 받았으며, 피리연주로 가을밤이 감동으로 물들었다. /김병철 기자

늦가을 교정 내 플라타너스 누렇게 변한 나뭇잎이 잔바람에도 못이겨 뚝뚝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낙엽을 잔뜩 모아 뭐할까? 고민하다 낙엽을 태우며 시와 음악을 듣는 ‘낭만의 가을밤 추억 만들기’ 행사가 만들어졌다. 

지난 31일 저녁 6시 30분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소재 오산대학교 운동장에서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낙엽을 태우며 시와 연주 그리고 낭만이라는 주제로 ‘제4회 낙엽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커뮤니티 더불어샵 주관하고 경기도, 경기도관광공사, 오산시가 주최했으며, 오산시 각각 단체장, 지역주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가을밤을 환하게 비췄다.

이날 조재훈 의원(경기도의회)의 사회로 드림하이 Show Me 1,2,3 댄스→IL연주단의 마림바 연주→낙엽제 점화→인윤옥 외 2인 섹스폰 연주→성백원 가을편지 시낭송→이완복 교수(오산대학교 문화이벤트과) 흔들리며 피는꽃→가수 라길용→길명자 외 14명 우쿨하모니의 연주 등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편 오산중학교 출신인 박승희(대전시립국악단 지휘자)가 특별 초빙돼 덕유산에서·이별소고를 불려 갈채를 받았으며, 피리연주로 가을밤을 감동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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